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규희 의원이 7일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해 “저임금 일자리 양산”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타다를 바라보는 시각은 불법 택시영업과 신산업이라는 두 가지가 있다”며 “이를 바로 보기위해선 카풀과 우버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풀을 중개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새 일자리 창출 등 잘못된 인식으로 소동이 일어나 택시기사 분신이라는 억울한 희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우버에 대해서도 “본질 상 자가용영업인데도 환상이 있다”며 “우버 기사는 (한달에) 100만원 안팎 수입으로, 반(半)실업자 비정규직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타다도 1시간 당 1만원의 저임금 일자리고, 자가용 영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축을 열심히 해서 중산층이 상승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좋다”며 “이런 저임금 일자리를 양산하는 건 일자리 통계에 연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발언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개인 의견으로 당의 주도적 의견, 다수 의견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