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지뢰금지협약 4차 평가회의 의장 보고서
"北·미얀마·시리아, 여전히 대인지뢰 사용"
비인도적 살상 무기인 대인지뢰가 지난 5년간 북한, 미얀마, 시리아 등지에서 사용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스 브랏츠카르 대인지뢰금지협약 4차 평가회의 의장은 최근 관련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브랏츠카르 의장은 세계적으로 지뢰 제거 운동을 하는 민간단체인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의 지난해 연례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11개 지뢰 생산국에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인지뢰금지협약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하는 데 엄청난 진전이 있었지만, 도전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오타와 협약'으로 불리는 대인지뢰금지협약은 대인지뢰의 생산과 비축, 사용, 이전을 금지하고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도록 하는 국제협약이다.

1997년 처음 체결돼 1999년 발효되면서 현재 160여개국이 참여 중이다.

남북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3개국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대인지뢰금지협약 4차 평가회의는 오는 26∼2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