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 창춘중의약대 부속병원 교수…2009년 이후 지린성 4번째 중의약 조선족 교수가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의대사(國醫大師)' 칭호를 받았다. 남정(南征·80) 창춘(長春)중의약학대 부속병원 교수는 최근 국가인력자원사회보장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수여하는 '국의대사' 칭호를 받았다고 연변일보가 9일 전했다. 칭호 수여식은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남 교수는 56년간 중의약 발전에 기여했고, 제1기 전국 명중의에 선정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원로 중의사들의 의술이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9년부터 5년마다 국가급 문화자산으로 중의약 임상 대가를 선정하고, 국의대사 칭호를 부여해 표창한다. 중국 각 지역에서 추천된 중의사 가운데 '2심3공시'(2번 심사하고 3번 공시하는 제도)를 통해 30명을 선정한다. 남정 교수는 제4기 국의대사에 뽑혔다. 중국 전체 120명 가운데 한 명이다. 중국 지린(吉林)성에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임계학, 류백령, 왕렬에 이어 4번째다.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 출신인 남 교수는 창춘중의약대 종신교수이며 이 대학 부속병원 주임의사이자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다. 특히 당뇨병과 그 합병증에 관한 연구와 치료의 권위자다. 그는 '당뇨병신병'이란 논문으로 '중의약학명사'에 수록됐다. /연합뉴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전 사전 통보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정보서비스 담당관은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관련 질문에 그동안 국제해사기구 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미통보를 강력히 규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 담당관은 "북한은 국제해사기구 회원국이며 여러 국제해사기구 조약의 당사국"이라며 "북한은 올해 말쯤 국제해사기구 회원국 감사 체계(IMSAS)에 따라 IMO의 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MO의 중요한 역할은 해운 산업을 위해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며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송을 촉진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모든 회원국이 요구되는 의무를 이행할 때만 완전히 달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1986년 IMO에 가입한 회원국이자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당사국으로서 미사일 발사 전 선박 항행 안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다. 그러나 2019년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이후로 IMO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IMO는 해사안전,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한국인인 임기택 사무총장이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신문 "농작물 보호는 최중대사·불굴의 정신력은 하늘도 이긴다"북한에도 연일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농작물과 사회기반시설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9일 황해도 남부와 강원도 남부, 개성에 폭우와 많은 비 주의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방송은 이날 황해도 배천군과 장풍군을 비롯해 강원도 철원군, 개성에 폭우를 동반한 50∼80㎜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비를 '재해성 기상·기후'라고 설명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신문은 "각지 갑문사업소는 최대로 각성하고 긴장하여 수위 변화와 수문 조작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대동강큰물지휘조에 보고하고 해당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또 서해갑문사업소에서는 "대동강물이 넘어나 농경지들에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썰물 시간에 맞추어 수문 조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전날 평양 시내를 관통하는 대동강 일대에는 강변 인도가 물에 잠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대동강은 지난 6월 장마 때도 집중호우로 범람했다.이런 가운데 신문은 수력발전 부문에서 발전설비와 구조물 점검 보수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화력발전 부문은 폭우로 석탄 유실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북창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등 여러 탄광에서는 채탄장이 침수, 붕괴하지 않도록 점검 중이라고 했다.평안남도 순천의 2·8직동청년탄광에서는 연일 장맛비가 이어졌던 지난달 초 붕괴 사고가 발생해 광부들이 매몰된 적이 있다.신문은 이 밖에도 평양 화성지구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