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의원이 지난달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후덕 의원이 지난달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2%대가 깨지면 자유한국당 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 측은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윤후덕 의원은 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대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다수 의견이다. 2%를 이룰 수 있는 (재정 투입) 금액은 1조 8000억 원인데, (한국당이) 추가경정 예산안을 2.5개월(100일) 늦게 (처리)하고 8567억 원을 삭감해 효과를 깎아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2%대가 깨지면 이 책임은 정치권에서 (공동으로)지겠지만, 특히 한국당이 져야 한다는 말을 분명히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탓이라고 주장한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역대급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정책이 아무리 실패해도 반성도, 수정도 없다. 정책 실패의 뒤치다꺼리는 대통령도, 장관도, 집권여당도 아닌 국민들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내 경젱성장률 2%대가 깨진 것은 1980년 2차 오일쇼크,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2009년 리먼브라더스 위기 등 3번뿐이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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