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점수 나오면 정신과 전문의 무료 상담 및 치료비 지원

경기도 광명시는 자살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 '우울 및 알코올 자가 검사지'를 우편 발송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광명시, 각 가정에 '우울증 검사지' 보내 자가진단 돕기로
'웃는 광명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2022년까지 3년간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광명시는 우선 이번에 광명 역세권 신규 아파트와 광명1동, 광명2동 1만3천여가구 주민에게 검사지를 보낼 계획이다.

검사지를 받은 주민은 스스로 검사를 진행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올 경우 광명시자살예방센터에 상담하면 정신과 전문의 무료상담이나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주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경기도 평균 24.2명, 전국 평균 자살률 26.6명보다 낮다.

하지만 광명시는 이같은 자살률을 더 낮추기 위해 이번에 자가 검사지를 각 가정에 발송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평소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광명시자살예방센터(☎02-2618-8255),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129),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 자살예방상담전화(☎1393)에 전화해 상담받을 것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민의 자살률은 도내에서 가장 낮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조기에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한 뒤 상담과 치료를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등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