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일정 시작…'일왕 사죄 발언' 문제삼은 참의회 의장과 마주할 듯
문의장, 도쿄 G20 의장회의 참석…日 수출규제 부당성 우회 지적
일본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제6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도쿄(東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문 의장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할 예정이다.

회의는 문 의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죄 필요성을 거론한 점을 문제 삼으며 단독면담을 거부한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일본 참의회 의장이 주재한다.

그런 만큼 회의장 안팎에서 문 의장과 산토 의장이 만나 어떤 대화를 할지 주목된다.

문 의장은 회의 중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인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양자 면담도 한다.

회의 폐회 후에는 동포 및 지상사 대표를 대상으로 한 초청 간담회도 연다.

전날 늦은 오후 일본에 도착한 문 의장은 3박 4일간 일본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다음 순방지인 멕시코로 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