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제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이 가장 잘못한 정책에 대해 묻자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 의원이 "떠오르지 않아요? 이거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노 실장은 "가장 잘못한 정책을 말하라고 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 지금 국민의 분열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답변을 유도했다.

조 의원은 "특히 조국(전 법무부 장관) 정국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냥 말 뿐이다"라고 했다.

이에 노 실장은 "지금까지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조금 더 두루 널리 사람들을 살펴보고 그들을 발탁하는 인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이 제거됐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은 문 대통령 모친상 중인 어제(10월 31일)도 발사체를 쐈다.

역대 정권별 북한 미사일 및 발사체 발사 개수를 살펴보면 북한은 박근혜 정부 시절 8기를 발사하는데 그쳤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2년 반 만에 31기를 발사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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