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과 관련해 "국회 축소 이야기 전에 의원 늘리자던 주장을 철회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31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회(규모)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을 배제하고 복잡한 방법을 취하자는 심상정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심 대표가 의원 세비와 보좌진을 줄이는 등 국회 축소를 위한 5대 개혁 과제를 제안했다"면서 "엊그제 국회의원 30명을 늘리자며 국회 확대를 외치던 분이 갑자기 태세 전환을 하니 적응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 줄이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국회 축소 개혁은 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한 심상정 안보다 의원 백명 줄이자는 홍준표 안이 훨씬 단순하고 설득력이 있다"며 "개혁의 목표와 방법은 심상정 안처럼 어려우면 안 된다. 홍준표 안처럼 쉬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 대표에게 역제안한다. 이왕 국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데 동의하신다면 의원 숫자 줄이는 단순한 방안으로 가자"라면서 "의원 늘리자던 주장 철회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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