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광화문·국회 일대에서 집회 개최…'광장정치' 격화
보수단체, 공수처 설치 반대·조국 구속 촉구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성모병원 인근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 구속 이후 첫 주말인 26일 서울 각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함께 열렸다.

26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보수단체인 자유연대는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 전 장관의 구속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을 촉구했다.

우리공화당도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년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광화문에서 2차 집회를 열고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정경심 교수에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경심 교수는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11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구속한 데 이어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조만간 조국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같은날 오후 4시께 여의도공원 교차로 앞에서 '제11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비판하며 검찰과 법원이 있는 서초동에서 집회를 추진했으나 기존대로 여의도에서 주말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더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촛불 계엄령 문건' 특검을 요구하는 주장도 이어졌다.

서초동에서는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집회도 개최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에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를 진행한다.

경찰은 서울 시내 곳곳에 열리는 집회를 대비해 135개 부대, 7200여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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