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정대철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정대철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모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정대철 전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한 박영수 특검도 영입대상"이라고 최초 공개했다.

또 제3지대 모임이 중앙일보와 JTBC 회장을 지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에게 신당 대표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일축했다.

동교동계 원로와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의원들은 최근 홍석현 회장을 만나 제3지대 신당의 대표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3지대 모임은 홍 회장 외에도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홍 회장과 친분이 있는 정대철 전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홍 회장의 경기고 선배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당이 서지도 않았는데 그런 제안을 할 수 없다"면서 "구체성 있게 특정 직책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회장 영입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유능한 사람이고 참신한 인물이기 때문에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순실 특검에 참여한 인사 중 추가로 영입을 시도할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박영수 특검 영입이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한편 제3지대 모임은 정대철,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를 구심점으로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모여 세력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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