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후에도 홈페이지에 '조국의 당부 메시지'를 게재하고 있는 데 대해 "법무부가 미쳤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 교수가 범죄혐의 소명으로 구속, 공범으로 조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 조 전 장관의 당부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버젓이 게재하고 있다"며 "법무부가 미친 것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의 궤변을 마지막 부탁으로 둔갑시켜 여전히 홍보하는 법무부의 후안무치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부인 접견 마친 조국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부인 접견 마친 조국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편 조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의 구속 첫날 오전 11시경 아들과 함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면회했다.

법원이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약 10시간 만에 이뤄진 면회다. 정 교수 가족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한 명도 조 전 장관과 동행했지만 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0시 18분쯤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건강이 안좋고 5촌조카의 죄를 뒤집어 썼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