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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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상 최악 20대 국회에 책임을 지겠다”며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고 평가했다. 표 의원은 “사상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20여 회의 보이콧,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방해 사태, 막말과 무례와 비방과 억지와 독설들이 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조건 잘못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저는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찰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반성 및 책임과는 별도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20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정상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람되지만,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국가 경제와 국민 복리, 그리고 사회 개혁을 위해 내년 예산안 심의 통과 및 쌓여 있는 민생 법안과 선거법, 공수처법, 수사권 조정 협소법 개정안 처리에 뜻과 마음과 노력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