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장애물 없는 '열린 관광지' 조성…관광상품 추진

남이섬·물레길·스카이워크·글램핑장 4곳 지정

강원 춘천시가 노인과 장애인 등이 이동 불편이 없는 관광지를 조성한다.

춘천시는 연말까지 12억8천만원을 들여 노인, 장애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위한 '열린 관광지'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 문체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대상 관광지는 남이섬, 의암호 물레길 킹카누, 소양강스카이워크,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등 4곳이다.

이에 따라 남이섬을 오가는 짚코스터를 장애인이 탈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 등 출입 경로를 개선한다.

의암호 물레길은 안전펜스, 장애인도 이용하는 특수 카누 등이 제작되고,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과 통로 개선 등이 이뤄진다.

어린이글램핑장은 휠체어 이용자 통행 개선과 어린이 놀이 시설 보강 등이다.

특히 춘천시는 내년 열린 관광지 상품 지원사업 신설을 통해 장애인 단체관광객의 유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계획했다.

지원조건은 총인원 10명 이상으로 2분의 1 이상이 장애인인 단체 관광객이다.

지급기준은 당일 관광 시 장애인 1인당 2만원, 비장애인 1인당 1만원이다.

숙박 관광 시 1박은 장애인 1인당 3만원, 비장애인 1인당 1만5천원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노인이나 장애인,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모두가 이동불편이 없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사업 취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