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기초연금 못 받는 거주불명등록 노인 실태조사
서울 구로구는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는 거주불명등록 노인 실태를 11월까지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초연금은 거주불명등록 상태에서도 수급할 수 있다.

채무 관계로 인한 압류에 대비해 압류방지 통장 개설도 가능하다.

그러나 거주불명등록자는 대부분 신분 노출을 꺼리고 소재 파악이 어렵다 보니 기초연금 신청률이 극히 저조해 조사에 나선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만 65세 이상 거주불명등록자 중 기초연금 미수급자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전 거주지와 연락처 등을 토대로 유선·방문 조사를 하고 가족·친지 면담을 시도한다.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찾아 기초연금제도 홍보 활동을 병행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상자가 직접 원하는 시간·장소를 지정해 상담할 수 있는 '신분 미노출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로 더 많은 어르신이 기초연금 혜택을 받으실 수 있기 바란다"며 "실효성 있는 조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