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비함 2척 보내 美해군 7함대 지휘하에 감시활동

미국 해안경비대 칼 슐츠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 감시 활동과 관련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절한 활동으로 앞으로도 이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북 불법 환적 감시 활동과 경비함 추가 배치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美해안경비대사령관 "北해상환적 감시, 국가안보에 적절한 임무"
해안경비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의 '선박간 환적'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버솔프함과 스트래튼함을 서태평양 지역에 보내 미 해군 7함대 지휘를 받도록 했다.

슐츠 사령관은 "해안경비대는 2척의 경비함을 보냈고, 한 척은 5개월가량 배치 후 복귀했다"고 전한 뒤 해안경비대는 그동안 수색 임무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며 "제재 작업은 바로 해안경비대 전문가들의 주특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서태평양에 배치된 경비함이 7함대 지휘를 받는다는 점을 상기한 후 "해당 지역 해군 지도부가 언제 어떻게 그 경비함들을 활용할지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국가 안보를 위해 옳고 적절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해군의 요청에 계속 응답함으로써 우리는 그곳에서 설정된 임무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