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사장 "안전에 대한 경각심 높여나가겠다"
산업위 가스공사 국감…여야, '안전불감증·경영실책' 집중포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5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는 가스공사의 안전 관리와 경영 실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가스공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완료한 연구·개발(R&D) 과제 수가 39개이고 성공한 과제 수도 39개로 100%인데, 특허출원이나 등록을 못 한 것이 98%"라며 "사업화에 하나도 성공을 못 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R&D 관련 부정행위에 대한 환수나 참여를 제한하는 규정도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성환 의원은 "가스공사는 국내 전체 수소 수요의 60%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놓고 그린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은 전무하다"며 수소 사회를 위한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최근 5년간 가스공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39건으로 5명이 사망했다"며 "이 외에도 성희롱, 성추행, 폭행,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 불미스러운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사고 종합 백화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와 관련,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안전 문제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공공기관 42곳의 임직원들이 반납한 성과급을 토대로 출연한 '공공상생연대기금'을 언급하며 "정당하게 지급된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돌려받아 촛불시위 단체에 갖다 바쳤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해당 기금은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등에 6억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총 10억4천만원의 기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채 사장이 '노사 합의에 의한 것인 데 확인해 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기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납부했는지 말하라. 자발적으로 납부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산업위 가스공사 국감…여야, '안전불감증·경영실책' 집중포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