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국감에서 답변하는 이승도 사령관.  /연합뉴스
해병대 국감에서 답변하는 이승도 사령관. /연합뉴스
해병대가 15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미군 주도의 해외 훈련 참가 횟수와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경기 화성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 참가 규모를 기존 소대급에서 중대급으로 확대한다고 보고했다. 태국에서 열리는 코브라골드 훈련에는 홀수 해에 소대급, 짝수 해에 대대급이 참가했지만 내년부터는 매년 대대급 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는 호주와 필리핀에서 각각 시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과 카만닥 훈련에도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국내에서 하는 한·미 해병대 훈련인 ‘케이맵(KMEP)’ 훈련을 총 24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11회)보다 배 이상 횟수가 늘었다. 해병대는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울릉부대’를 창설하는 계획도 밝혔다. 해병대 내 항공단을 별도 조직해 공지기동형 부대 구조로 개편해가기로 했다. 올해 국감은 해병대 사령부에서 단독으로 진행됐다. 해병대 단독 국감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