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 지방정원 2호 등록…생태관광 중심지로 육성
전남도는 담양 죽녹원을 지방정원 제2호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7월 제1호로 지정된 순천만 정원 이후 도내에서 두 번째다.

지방정원은 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데 전국적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경기 세미원이 등록돼 있으며 담양 죽녹원은 네 번째다.

대나무 원림과 시가 문화원이 있는 담양 죽녹원은 15ha 면적에 문화정원·체험식물정원·역사정원·누정정원·전통정원 등 5개의 주제별 정원으로 구성됐다.

지방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죽녹원은 대나무 숲과 한국전통정원이 어우러져 새로운 식물 소재 도입과 다양한 연출로 한국전통정원 유형의 국가정원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죽녹원은 2005년 개장 후 연간 140만 명이 다녀가는 명소로 성장했지만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정원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전남도와 담양군은 지방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단계적 리뉴얼을 시작해 전국 최고의 한국전통정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2022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담양에 조성하는 국립한국정원센터와 함께 죽녹원을 전통정원 문화를 보존 육성하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