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이후 중도층 대이동…민주당 35.3% vs 한국당 34.4%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최소 격차
문 대통령 지지율도 41.4%로 '최저'
조국 사퇴에도 영향 미친 듯

9월 마지막 주 40.2%를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이달 첫 주 38.3%로 내려간 데 이어 둘째 주에도 3%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TK) 지역(26.9%→15.4%)과 중도층(35.2%→28.5%)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컸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 지역(34.0%→37.9%)과 보수층(64.4%→66.9%)에서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사상 최저치인 41.4%, 부정 평가는 최고치인 56.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감소 폭은 30대(58.5%→47.5%)와 중도층(39.7%→33.5%)에서 크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날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을 완수하면 (지지율 추이가)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비상식에 대한 국민의 화답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제·안보 상황에 대한 걱정도 녹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헌형/김소현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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