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검찰개혁 고위 당정청협의회…'윤석열 접대의혹'엔 거리두기
與, 검찰개혁 고삐 죄기…"檢개혁 원하는 촛불민심 받들어야"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12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리는 마지막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를 고리로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걸었다.

민주당은 이날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일단 마무리되는 만큼 검찰개혁 요구 분출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촛불민심을 받들어 강력한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자발적 참여로 열린 촛불집회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검찰개혁에 대한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도 당 차원의 참석은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민 주도 촛불집회에 자칫 당이 개입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휴일인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어 검찰개혁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당정청은 협의회에서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한 특별수사부(특수부) 폐지 등 최근 법무부가 제시한 검찰개혁 방안의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더 강력한 개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심의 결정체인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검찰개혁 요구를 충실히 담는 검찰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촛불민심을 받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인 윤중천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파장 여부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가 분명히 드러날 때까지는 신중론을 유지한다는 기조다.

홍 수석대변인은 "윤 총장 문제는 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며 지켜볼 문제"라며 "윤 총장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간 진실 공방인 만큼 빠르게 사실관계가 규명돼 혼란이 확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윤 총장 의혹이 '채동욱식 윤석열 찍어내기'라는 보수 야당의 공세에는 차단막을 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수 야당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혼외자설'로 낙마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례를 언급하는데, 이번 문제와는 전혀 다르다"며 "당시는 청와대나 국정원이 개입해 벌인 문제였지만, 이번 의혹은 전혀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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