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풀릴까' 여수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시민 청원 성립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을 촉구하는 민원이 3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 여수시 정식 청원으로 성립됐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청 홈페이지 시민 청원방에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민원이 올라왔고, 이날 현재 335명의 지지를 얻어 청원 요건을 갖췄다.

여수시 열린 시민청원제도는 권오봉 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시청 홈페이지 청원방에 글을 게시하고 20일 이내에 300명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시장이 직접 청원자와 면담하는 쌍방향 소통 시책이다.

권오봉 시장은 청원자와 면담하고, 관련 부서는 공식 답변을 청원방에 게시할 예정이다.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문제는 여수시와 시의회가 부지 무상제공을 놓고 이견을 보인다.

여수시는 용지를 매입해 기상청에 무상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는 국가시설인 만큼 국비로 건립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달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공유재산 관리계획 요구안을 부결하면서 갈등이 표면화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