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잡는 총·라돈 속옷…송희경, 과방위의 '시연 단골'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1일 국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 현장에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CNC)가 등장했다.

[국감현장] 과방위 국감에 '기계를 만드는 국산 기계' 등장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들고나온 것으로, 컴퓨터에 수치를 입력하며 그대로 절삭 등을 할 수 있는 공작기계다.

송 의원은 "한국전기연구원이 정부에서 60억원의 투자를 받아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해 국산화한 제품"이라며 "하지만 국내 산업 현장에서 예산 및 시스템 호환성 등을 이유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개발해도 상품화가 되려면 시장에 나가 매출을 일으키고 그 돈으로 투자해 상품화하는 선순환구조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모든 시장을 일본에 빼앗기고 있다"고 국산 기계의 현주소를 짚었다.

나아가 송 의원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하자고 하지만, 공작기계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이라며 "특히 일본의 화낙(Fanuc)이란 업체가 한국에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기술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테스트 플랜트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과방위 국감장의 '시연 단골' 의원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일에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와이파이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배낭 식 이동기지국을, 7일에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 장비 '드론 재머(Jammer)'와 라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특정 회사의 속옷을 갖고 나왔다.

4일엔 보좌진이 직접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통해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감현장] 과방위 국감에 '기계를 만드는 국산 기계' 등장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