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 74주년을 맞아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올해는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국과의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서도 별도 메시지가 없었다. 이번 행사엔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등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대거 동행했다. 당 중심의 체제 운영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지난 9일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 지도했다는 보도를 통해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 참관 후 27일 만이었다. 당분간은 가을 추수를 앞두고 주민 격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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