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영국·영연방 지역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유럽·아프리카·영국·영연방 국가 대사들과 만나 "어려울 때 돕는 이웃이 진정한 친구"라며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지켜준 대한민국이 이제는 보답할 때"라고 말했다.
文의장 "어려울 때 돕는 이웃이 진정한 친구…한국이 보답해야"

문 의장은 이날 저녁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유럽·아프리카·영국·영연방 지역 의회외교포럼의 밤' 행사에서 "6·25 당시 알지도 못하는 동북아의 작은 국가를 위해서 지구 건너편에서 병력과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나라의 외교 사절단이 오셔서 오늘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영국, 프랑스, 호주, 남아공, 에티오피아는 함정, 보병, 비행대대 등을 파견해서 전방에 기여했고, 덴마크와 이탈리아는 전장에서 부상을 당한 많은 병사를 치료하며 후방에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은 "유럽연합(EU) 중 독일과 프랑스는 엘리제 조약을 체결하면서 독일은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프랑스는 화해와 용서로 오랜 대립 관계를 끝내고 양국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꿨다"며 "이는 한중일 관계에서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국 연방 국가들도 어려운 과거사를 뒤로하고 상호 신뢰와 인식 공유를 통해서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인류의 탄생지인 아프리카 대륙은 단일 시장을 목표로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를 공식 출범시키며 희망과 기회의 대륙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관계의 연장이 곧 국제관계"라며 "서로 차이를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아프리카 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건배사에서 "의회외교포럼이 앞으로 외교부를 중심으로 하는 외교에 더 힘을 보태는 외교활동을 할 것"이라며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외교부는 의회 외교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충실히 지원하는 동시에 유럽·아프리카 지역과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 외교정책에 따라 한국의 외교 저변은 지역을 넘어 넓혀지고 있으며, 의회 외교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양국 의회 협력의 모멘텀이 지속하는 가운데 라트비아 국회의장도 내년 1월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또 "국제사회는 앞으로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실현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영원한 평화와 우호 관계를 위해'라고 건배를 제안했다.

문 의장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40개국 대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한·EU 의회외교포럼 회장)·이상민·김영주 의원, 자유한국당 홍일표·김규환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이동섭 의원, 박흥신·송금영·최연호 전 대사 등이 자리했다.
文의장 "어려울 때 돕는 이웃이 진정한 친구…한국이 보답해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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