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시험 풀이 강요"…구청 내 '갑질' 논란에 광주시 감사

광주 자치구 간부 공무원이 부하직원에게 자격증 시험문제를 대신 풀도록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돼 상급 기관인 광주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10일 광주시와 광산구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가 이러한 의혹의 사실관계를 조사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광산구 과장급(5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을 준비하면서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에게 시험문제 풀이와 보고서 작성을 대신 하도록 요구한 의혹을 받는다.

해당 시험은 인터넷에 접속해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공무원노조는 직장 내 '갑질'이라며 공론화했고, 문제 풀이를 강요했다는 주장과 답안 작성 과정에서 조언을 구했다는 해명이 분분하다.

광산구는 자체 감사를 벌여 지난해 4월 A씨에게 구두 경고와 인사 조처를 내렸다.

A씨가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유사한 논란은 이어졌고, 모두 6명의 직원이 '갑질'에 시달렸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달 A씨의 사직을 촉구하는 공문을 구청장에게 보내며 시에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A씨는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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