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전투체계 탑재 첫 국산 구축함…"신형이지스함, 탄도탄 요격능력 구축"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도입해 유무인 전력 복합운용 능력 강화"
해군 "6천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 기본설계 착수"(종합)
'미니 이지스함'(6천t급)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이 올해 '탐색개발(기본설계)' 단계에 진입한다.

해군은 10일 국회 국방위 국감 업무보고 및 보도자료에서 KDDX 건조계획은 지난해 기본전략(안)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됐고 올해 안에 탐색개발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KDDX는 현재 6대가 운용 중인 4천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천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첫 구축함이다.

신형 이지스 구축함(KDX-Ⅲ 배치-2)은 올해 상세설계 및 함 건조 등 체계개발 단계에 돌입해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화가 완료된다.

해군은 "이 (신형) 이지스 구축함의 전력화는 탄도탄 요격능력 구축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이 '배치-2'급' 신형 이지스 구축함에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강화된 SM-3급 대공방어체계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군 "6천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 기본설계 착수"(종합)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한 대형수송함(LPX-Ⅱ), 기동부대전력과 협동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화력함 등에 대한 확보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개념설계 단계에 있는 대형수송함의 전력화 시점은 '2030년대'로 예상했다.

대구급 호위함(FFX 배치-2)은 현재 후속함 건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력화 했으나 추진체계 등에 문제가 발생해 운용이 중단된 '배치-2' 1번함 대구함은 조만간 작전배치되고, 2번함인 '경남함'은 지난 6월 진수식을 가졌다.

3번함은 다음 달 중으로 진수식이 열릴 예정이다.

해군은 더욱 성능이 향상된 '배치-3', '배치-4' 호위함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잠수함 전력은 지난해 3천t급 잠수함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 배치-1)이 진수됐고, 후속함이 2020년대 중반까지 확보된다.

또 지난해 성능이 개량된 잠수함(KSS-Ⅲ 배치-2)의 기본설계가 마무리돼 체계개발 착수 준비 단계에 있다.

해군은 이날 대잠수함 능력 강화를 위해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를 추가 도입하고 기존 해상작전헬기(링스)의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해군은 또 유무인 전력의 복합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무인항공기 소요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 "6천t급 '미니 이지스함' 올해 기본설계 착수"(종합)
국방개혁 2.0과의 연계 하에 효율적인 지휘통제를 하기 위해 부대구조도 개편된다.

해군은 2022년 현재의 제6항공전단을 항공사령부로 개편하고 현재의 제7기동전단을 2025년 기동함대사령부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해양안보환경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 주변국의 해군력 강화와 공세적 해양활동 증가,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요인의 다양화와 범위 확대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기동부대와 해역함대 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주요 핵심전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