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감서 "미래전략 산업 분야 한정해 겸직 범위 확대 희망"
오세정 서울대 총장 "국민 신뢰 회복하고 공공성 강화하겠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10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공성을 강화해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이날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 총장은 대학 입시와 관련해 "간소한 대입 전형 체계 유지와 공정성 강화 노력으로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 간 입학 정보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소외 지역을 위해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등록금에 대해서는 "저소득층 학생의 안정적인 학업을 위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장애 학생 지원과 인권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AI(인공지능)위원회를 발족하고 국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SNU국가전략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는 '인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 지식 공동체'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분야별 과제를 마련했다"며 "신진연구자 지원, 세계선도 학문 분야 육성 등을 추진하고 첨단 연구 장비 인프라 구축 등 연구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수 교육·연구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의 근무여건으로는 어렵다"며 "미래전략 산업 분야에 한정해 겸직 범위 확대와 같은 제도적 개선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