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명길, 스웨덴 북한대사관 출발…"두고봅시다"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을 찾은 북한 대표단이 실무협상이 예정된 5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을 출발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북한대사관에서 나와 차량을 타고 대사관을 빠져나갔다.

김 대표는 이번 협상을 낙관하는지, 어떤 조건을 기대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대사관 인근에 있는 협상장인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로 향했다.

이에 앞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실무협상에는 수십년간 대미 문제를 다뤄온 '미국통'인 김 대사와 비건 대표가 대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4일 예비접촉에 이어 이날 실무협상을 열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