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北 미사일 대응 논의
獨·英·佛, 유엔안보리 소집 요구
미·일 양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지난 2일 감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장관이 북한의 시험 발사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고, 외교의 장을 만들지 못하는 만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SLBM 기술 고도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마이클 엘러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의 ‘북극성-3형’ 시험 발사와 관련, “시제품 잠수함으로부터의 최종 발사를 포함해 추가 시험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2차적 전략 무기의 상시적인 해상 주둔을 보장하려면 최소한 3척 또는 4~5척의 잠수함을 건조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북한은) SLBM을 최소 6년이나 그 이상 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지구를 굽어본 우리의 북극성’ 등 5개의 기사를 통해 2일 발사한 SLBM의 위력을 과시하며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자축했다.

한편 독일은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8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열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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