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文 대통령 건망증"·"치매 초기 증상" vs 與 "인신공격" 반발
"문 대통령 기억력에 문제"
보건복지위 국감 파행
김 의원은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우리나라 치매 환자가 몇명이나 되는 줄 아느냐? 54만명쯤 된다. 이 치료비용도 2조원이 넘는다. 치매하고 건망증이 다른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 그렇지만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과 동시에 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걱정한다"면서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의 기억력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건망증 아니냐, 치매 유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은 조롱이자 노골적인 폄훼"라며 "신성한 국감장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인신공격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승희 의원은 "내가 치매 환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국회의원에게도 표현의 자유와 의정활동의 자유가 있다.야당 의원의 입을 막으려는 것에 유감이다.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김세연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포하고 여야 간사들과 논의에 들어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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