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남북 공동 기념행사…올해는 남북관계 정체 속 北도 '무반응'

통일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10·4선언이 12주년을 맞은 4일 남북 간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4 정상선언을 포함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공통의 인식하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간 합의를 본격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을 채택했다.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지난해에는 10·4선언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측 민관 인사들이 방북해 평양에서 북측과 대규모 행사를 열기도 했다.

10·4선언을 남북이 공동행사로 기념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정체된 올해에는 남북 공동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북한 매체들도 이날 10·4선언 12주년과 관련한 반응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통일부, 10·4선언 12주년에 "남북합의 본격 이행 준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