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품권 구매 시 10% 상시 할인…5개 분야 20개 사업 추진
강원 접경지 군 장병 이용금액 30% 상품권 환급…국방개혁 대책
군 장병들은 앞으로 강원도 내 평화지역(접경지역)의 군 장병 우대업소에서 이용금액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받게 된다.

강원상품권을 구매할 때에는 상시 10%를 할인받는다.

도는 27일 도내 접경지역 관계기관, 숙박·외식·민박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개혁에 따른 접경지역 종합지원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지원 5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군 장병 우대·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내년 60억원을 들여 지정된 군 장병 우대업소에 지역 상품권을 지원, 군 장병 이용금액의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군 장병 우대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군 장병이 강원상품권 구매 시 일반 또는 명절 등에 하는 특별할인 5∼8%보다 많은 10% 상시 할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87억원을 들여 민·군 생활 복합공간 5개소, 군 장병 야외쉼터 13개소 등 군 장병 특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한다.

지역 주민 생업 지원 사업도 마련했다.

내년에 소상공인 시설현대화 1천여개소(200억원), 농어촌 민박 개선 545개소(80억원), 거점숙박업소 10개소(20억원)를 지원하고 2022년까지 지역 농축산물 군납 공급 비율을 70%로 확대한다.

평화지역 관광객 유치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관광객·전담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DMZ 여행의 달 운영, 공공기관 평화관광 유치, DMZ 별빛축제 등 야간 관광상품 확충 등 관광상권 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강원 접경지 군 장병 이용금액 30% 상품권 환급…국방개혁 대책
평화지역 관광·문화자원 조성에도 나선다.

2021년까지 854억원을 들여 지역 특색을 살린 경관개선 사업과 함께 이와 연계한 평화지역 5개 DMZ 전망대 증강현실 체험존 조성, 화살머리 고지 평화공원 조성 등 지역별 대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한다.

143억원을 투자해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간 210㎞ 도보길, 지역별 거점센터 개설 등 DMZ 평화의 길을 조성한다.

또 문화와 함께하는 평화지역 경제 활력화사업으로 e스포츠 페스티벌, DMZ 아트&푸드 페스타 등을 추진한다.

국방개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등 소통을 위해 국방부와 강원도, 평화지역 간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한다.

피해지역 법적 기반 확충을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평화지역 발전·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앞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반영 등 후속 조처를 하면서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방안과 각종 군 관련 건의 사업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정부와 협의하고 국회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평화지역이 60여년 간 군사규제에 묶여 개발과 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고, 또 한편으로는 지역 상권이 군부대에 의존해 국방개혁에 따른 파급영향은 다양하면서 장기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