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퍼 "일본 개헌, 미국이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세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대선 전에 개최될 수 있으며 평양이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나서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과의 대화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평가하는 미국인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노선(initiative)이 선거 전에 갓길로 새기를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선거에 유리하다면 (정상회담을)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평양에 갈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평양에서 회담을 하면 오히려 좋은 딜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미중 갈등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입장을 흑·백이 아닌 "여러가지 빛깔의 회색"으로 비유하며 선택의 딜레마에 놓인 처지를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의 미중 경쟁은 한국이 헤징(위험 분산)할 수 있는 여지를 크게 줄인다"며 자신의 연구 결과 최근 6년간의 미국과 중국의 이해가 부딪친 사례들에서 한국은 중국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본 국민과 일본 정치인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이 일본 결정에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개헌이든 정책 변화든 (역내) 동맹의 역량 높이고 평화·안정·번영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윤 "트럼프, 선거 전 북미정상회담 원할 것…평양 갈수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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