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文대통령, 국론분열 책임져야"
손학규 "文대통령·조국, 노무현 前대통령 무시하고 거부"
바른미래당은 주말인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연설을 통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이야기했는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무시하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레임덕이 찾아와 검찰이 말을 듣지 않고 조 장관을 조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손 대표는 "조 장관 임명으로 국론이 얼마나 분열됐느냐"라며 "그 책임은 문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조 장관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가장 부적절한 사람"이라며 "능력, 자격, 명분 아무것도 없다.

더 우기지 말고 내려오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왜 하야를 했느냐.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며 "거짓말하는 사람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조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바른미래당 추산 500명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추석 연휴인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