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서 내려오는 게 野 살리는 길"
나경원 원내대표에 사실상 사퇴 요구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하기 힘든 말을 오늘은 하지 않을수 없어서 부득이 하게 한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정치 책임은 결과책임"이라면서 자신이 당대표에서 사퇴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먼저 "나는 2011년 나뿐만 아니라 우리당과 아무런 관련 없던 최구식 의원 운전비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 때 그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 했었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는 "문재인 지지율 80%에 남북정상회담 쇼로 지방선거에 졌을때도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또 "원내대표가 되자 마자 5당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주어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수 있도록 오늘에 이르게 했다"며 "조국을 임명하는데 정당성을 확보해 주는 맹탕 청문회까지 열어 주어 민주당에 협조했다"도 전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불만의 목소를 냈다. 그는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교안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 하는가?"라고 물으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아직도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고 아무런 실효성 없는 국조, 특검까지 거론 하면서 자리 보전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조국 임명 하나 못막으면서 국조, 특검 한다고 현혹하면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 하는가?"라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참고 볼수가 없어 충고 한다"며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 해서는 안된다.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 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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