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개회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국무회의 개회하는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현대자동차 노사의 무분규 노사합의에 대해 "성숙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단체교섭에서 도출한 잠정 합의안을 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가결했다.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파업 없이 타결된 건 8년 만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결단은 노사 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노사가 경제 여건과 사회통합을 함께 생각하며 행동하는 문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지하철노조, 사무금융노조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하는 대신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인건비를 활용해 지역 청년 54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또 사무금융노조는 금융회사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재단을 출범시켰다.

이 총리는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며 상생을 이루고 청년 고용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는 데 대해 거듭 감사드린다"며 "노사의 협력으로 지금의 난관을 반드시 이겨내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임금·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기아자동차, 한국GM,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언급하면서 "노사가 경제여건의 엄중함을 생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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