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공동개발한 삼륜 전기차 시승…미래차 분야 협력 강조
쁘라윳 총리, 文대통령에 "둘이 함께 미래 만들어 가야겠다"
'브랜드K' 론칭행사 참석 박지성, 文대통령에 '中企 아이마스크' 선물
文대통령, 한·태 4차혁명 쇼케이스 찾아…'전기 뚝뚝이'시승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과 태국의 미래산업 분야 콘텐츠를 전시하는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방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열렸고,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양국 기업들의 첨단기술 협력을 응원하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함께 쇼케이스장에 마련된 삼성 디지털라이프 전시장을 방문, 냉장고 안의 내용물이 대형 TV로 전시돼 화면에 나타나는 기술을 참관했다.

쁘라윳 총리는 "축구를 보면서 TV로 냉장고 안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삼성 관계자가 '그렇다'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는 이어 '미래차'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 관계자의 전기차 설명을 듣고서 "현지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나"라고 물었고, 현대차 측에서는 "30여대가 판매됐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쁘라윳 총리는 "태국은 전기차가 시작되는 시장"이라고 부연했다.

쁘라윳 총리는 그러면서 "집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나", "완전 충전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등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문 대통령도 "한 번 완전 충전을 하면 얼마나 주행할 수 있나"라고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는 이어 한국과 태국이 공동개발한 전기 삼륜차, 일명 '뚝뚝이' 시승식을 가졌다.

주황색 차체에 '100% 전기(electric)'라는 문구와 한·태국 국기를 장식한 '뚝뚝이'가 양국 정상을 태우고 소형트랙을 한 바퀴 돌자 행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는 시승을 마친 뒤 "태국에 2만5천대 뚝뚝이가 있는데 오염을 줄이기 위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팩토리 시연 전시장도 찾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시연 기업을 가리켜 "중소기업이다"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곧이어 현대로보틱스의 지능형 로봇이 붓글씨로 '한국과 태국이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문구를 한글과 태국어로 쓰는 모습을 지켜봤고, 쁘라윳 총리가 "우리 둘이 만들어 가야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활짝 웃기도 했다.
文대통령, 한·태 4차혁명 쇼케이스 찾아…'전기 뚝뚝이'시승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와 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에는 인근 대형 쇼핑몰인 '센트럴월드'에서 열린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브랜드K'는 우수한 수준의 기술·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지도 및 브랜드 파워 부족으로 국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만든 중소기업 대표 공동 브랜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가수 '위키미키'와 '베리베리' 등이 축하공연을 했으며, 축구 스타인 박지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무대에 올라 "태국에 3~4번 왔는데 '브랜드K' 제품은 디자인과 아이디어도 좋지만, 기술력이 좋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제품으로는 아이마스크를 꼽았고, 즉석에서 이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반도체 에칭' 기술이 접목된 손톱깎이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살펴봤고, 파워포인트로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바로 라벨을 출력해 사용하는 '네모닉 라벨' 제품을 보면서는 "오, 이걸 어떻게 사용하나"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 제품을 소개한 망고슬래브 정용수 대표를 거론하며 "삼성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회사를 차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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