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울산대·동국대·서울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2년 울산대 임용 당시 조 후보자는 박사학위도 없이 임용됐다”며 “(채용 근거가 된)연구 논문은 법학 관련 논문이 아닌 역사학 논문 한 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울산대에서 동국대 교수로 임용된 과정도 석연치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울산대에서 2년 정도 교수 생활을 하고 서울 동국대로 옮겼는데 임용일 이전 3년간 학술지에 쓴 논문이 다섯 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임용 과정에서)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다른 교수들이 극구 반대하는데 이를 물리치고 영입해야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1990~1991년 안 교수의 조교 생활을 한 인연이 작용했다는 게 김 의원의 논리다. 김 의원은 “(교수 임용에 대한) 보은은 때문인지 조 후보자는 2017년 안 교수를 법무부장관으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교수가 어떻게 도움을 줬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진 못했다.

김 의원은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서울대 법대 교수)도 서울대 임용과정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한인섭 교수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한 게 조 후보자”라며 “올해엔 한 교수의 배우자인 문경란 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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