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딸 조 모씨가 공주대학교 인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국제 학술대회 발표 요지록 저자로 등재됐대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씨는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2009년 3월부터 8월까지 조류의 배양과 학회발표 준비 등 연구실 인턴 활동을 했다"며 "적극적인 활동이 인정돼 2009년 8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조류학회의 공동 발표자로 추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2009년 여름방학을 활용해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 활동했다. 이후 8월 2부터 8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학술대회가 발간한 발표 요지록에 3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나 당시 요지록 제출 마감 시한이 그보다 한참 앞선 4월 10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허위 등재' 의혹이 제기됐다.
조국 후보자 딸의 공주대 인턴 체험활동 확인서
조국 후보자 딸의 공주대 인턴 체험활동 확인서
이에 공주대는 전날 해당 인턴십을 진행한 자연과학대 김 모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고 소명 절차 등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씨는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5일 가량 출근한 뒤 3주간 근무했다고 부풀린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학 서류에 기재한 인턴십은 해당 기관의 확인서나 증빙자료가 있는 공식 프로그램만을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