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대변인단과 대표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수석대변인에는 김명연 의원(재선, 경기 안산단원갑)이, 비서실장에는 김도읍 의원(재선, 부산 북구·강서을)이 임명됐다.

김명연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던 2016년 말부터 7개월 동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대변인에는 민경욱 의원 대신 김성원 의원(초선, 경기 동두천·연천)이 새로 내정됐고, 전희경 의원(초선, 비례대표)은 유임됐다. 원외 인사인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도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대변인들의 업무가 과중해 종전 2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침체된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단과 대표의 정무적 판단을 돕는 비서실장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