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저소득 독립유공자 후손 3300여 가구에 월 20만원의 ‘독립유공 생활지원수당’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서울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및 지원 강화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특별공급’도 확대한다. 2020년 입주 예정인 고덕강일, 위례지구 국민임대주택 물량의 5%인 178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명 중 7명(74.2%)의 월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유공자 4~5대손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립유공 장학금’도 신설했다. 연간 10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해외 독립운동 뿌리 찾기, 독립유공자 후손 취·창업 지원, 독립운동 기억 공간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7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