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방일단이 31일 도쿄(東京)로 출국한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앞두고 성사된 이번 방문에서 방일단은 자민당 소속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의 회장을 비롯해 일본의 지한파 의원들과 접촉을 갖고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의원외교에 나선다.
국회 방미단 이어 방일단, 31일 출국…누카가와 오찬 간담회
방일단은 특히 누카가 회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의견을 전달하고 양국 간 갈등 완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번 방일단에는 한일의회외교포럼에서는 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진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바른미래당 지상욱,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한일의원연맹에서는 회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원혜영, 한국당 원유철·김광림 의원 등 10명이 포함됐다.

국회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쪽 면담 인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본의 각 정당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일단은 일본 중의원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의장, 자민당 내 2인자로 불리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 등 일본 정계의 핵심 인사들과 접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간부와 간담회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일단은 의회 외교 활동을 펼친 뒤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