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회동 제안받지 않아…이런 기회 자주 갖자는 말만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초당적인 협력을 한다고는 했지만 그게 잘 이뤄지겠나"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뿐만 아니라 소득주도성장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일,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일 등 이런 게 다 과제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에 숙제를 많이 받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문 대통령과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어 "당장 당내에 특위를 만들어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팀들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회동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탈원전 문제의 심각성을 야기하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4대강 보 문제와 관련해 제가 보고 느낀 것과는 전혀 맞지 않는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받아들인 부분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우리 대통령께서 현장을 정말 잘 알고 계시나, 그런 걱정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1:1 회동을 제안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은 없다"며 "일대일 제안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같이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여러 당의 대표들이 모여 제한된 시간에 필요한 이야기를 충분히 하기 어렵다"며 "어제도 몇가지 더 말씀드릴 중요한 의제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안돼서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는대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초당적 협력 잘 이뤄지겠나…숙제 많이 받아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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