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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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에 비핵화 실무협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주 외교 경로를 통해 북측에 실무협상을 갖자고 제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한 뒤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에는 미국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나선다. 북한에서는 김명길 전 주베트남 대사가 새 협상 대표로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실무협상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장소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며 북한이 원하는 곳으로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알려졌다. 협상 장소로는 판문점과 평양, 스웨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실무협상에서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 개념'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비핵화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과 '동결부터 핵 폐기까지의 로드맵 작성에 착수한다'는 합의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상응 조치와 관련해선 동결까지는 제재 완화 없이 인도적 지원과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제공하고 영변 등 핵시설 폐기 단계에 접어들면 제재 완화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개념이나 동결에 대한 논의보다 영변 핵시설 폐쇄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데 중점을 둬 미국의 생각에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또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제재완화보다는 체제보장을 원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와 어떤 협상안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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