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약사회 건의법안, 조속히 처리", 황교안 "온라인 불법판매 차단도 필요"
대한약사회 정책대회 나란히 참석

민주·한국당 "불·편법 약국개설 근절"…약사 보호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불법·편법 약국개설 근절' 등 약사업계의 주요 요구사항들을 법 제화하겠다고 나란히 약속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주요 임원 정책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국민 건강권 보장과 약사 권익 보호에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며 "3주 전 여러분이 우리 당에 건의한 불법·편법 약국개설 근절, 면허 신고제 도입,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입법을 우리 당 의원들이 진행하고 있다"며 "법안 발의와 통과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약사님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 2000년 의약분업 때"라며 "당시에 여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어서 조정하느라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역시 축사에서 "불법·편법 약국개설을 근절하는 것은 의약분업의 정신을 지켜낸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이라며 "면허 신고제와 전문약사 자격인정 법제화, 약학교육 평가인증제 도입 등 약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잘 검토해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약국과 한약국의 명칭과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온라인 불법판매를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당에서 발의한 법안들이 있고, 우리 당에서 추진 중인 법안들도 있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필요한 정책과 법안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