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 '철의 여인'
2년만의 정의당 대표 복귀이자 4번째 '당대표' 직함

당내 '포스트 심상정' 육성 필요성도
'돌아온' 심상정…'정의당 총선승리·선거제 개혁' 책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3일 당권을 거머쥐면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지난 2017년 7월 이정미 의원에게 정의당 대표직을 넘긴 이후 2년 만에 다시 당의 간판이 된 것이다.

앞서 진보신당 대표(2008∼2009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2011∼2012년)를 지낸 만큼 이번이 네 번째 '당 대표' 직함이기도 하다.

3선 의원인 심상정 신임 대표는 서울대 재학 시절 최초로 총여학생회를 만드는 등 학생운동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심 대표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19·20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내리 당선돼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진보정당 소속 최초로 3선에 성공했다.

정의당의 대표 '간판스타'인 심 대표는 활발한 의정 활동과 방송 활동으로 대중 인지도가 높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해서는 4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6.76%) 못지않은 6.17%의 득표율로 '의미 있는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심 대표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내년 총선 승리다.

진보정당의 한계를 극복해 당세를 확장하려면 무엇보다 지역구 의석 확대가 급선무다.

현재 정의당 의원 6명 중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의원은 심 대표와 여영국 의원(경남 창원성산) 둘뿐이다.

심 의원은 이번에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총선 승리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는 것도 심 대표가 떠안은 과제다.

선거제 개혁이 정의당의 명운과 연관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권의 선거제 개혁 논의를 주도해 왔다.

지난달 28일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합의로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내려놓게 됐지만, 이제는 정의당 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공조를 유지하며 선거제 개혁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

당내 차세대 리더십 발굴, 무엇보다 '포스트 심상정'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를 두고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이 나온 것을 두고 역으로 '정의당 내 심상정 의원 외 이렇다 할 차세대 주자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남편 이승배 씨와 1남.
▲ 경기 파주(60) ▲ 서울대 역사교육과 ▲ 서노련 중앙위원장 ▲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 ▲ 진보신당 상임대표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정의당 원내대표·대표·19대 대선 후보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 17·19·20대 국회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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