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가 13일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 전적비와 은파공원 일대에서 제69주년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 행사를 열었다.

해병대사령부, 제69주년 군산·장항·이리지구 전승 행사
이 전투는 한국전쟁 기간 중 해병대가 참가한 최초의 전투다.

해병대는 1950년 7월 16일 군산항에 상륙해 북한군 제6사단의 호남지역 남하를 일주일간 저지하며 아군의 식량 반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가 주관한 전승 행사는 참전용사 120여명을 비롯해 현역과 예비역 해병대 장병, 군산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14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적비 참배, 참전용사 감사 오찬, 해병대 군악·의장대 시범, 안보 사진 전시회, 해병대 주요 장비 및 복장 소개 등으로 꾸며진다.

해병대사령부는 관계자는 "전승행사는 조국 수호의 임무를 완수한 선배 해병들의 조국애와 충성심에 경의를 표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 제69주년 군산·장항·이리지구 전승 행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