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경사노위 파행 사태, 7월 가기 전 정리하겠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은 8일 회의참석을 거부하는 근로자 위원 3명과 관련해 "지나친 게 아니냐는 공론이 형성됐다고 본다.

그에 기초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사노위 파행에 대한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의 질의에 "(현재 위원회가) 식물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우스갯소리로 제가 병이 3개 걸렸다고 한다.

하나는 작년 말 수술한 폐암이고, 술을 마시다 보니 당뇨에 걸렸고, 말씀하신 세 분 문제 때문에 화가 하도 자주 나서 화병이 나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7월이 가기 전에 여러 난마처럼 얽힌 부분을 자를 것은 자르고 정리하겠다"며 "제 임기가 8월 말이다.

그때까지 정리하는 게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 위원 3명은 지난 2월 경사노위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가 도출한 탄력 근로제 확대 적용 합의를 본위원회에서 추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폭력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에 "노조의 기본 업무는 교섭"이라며 "교섭이 빠진 투쟁은 과격해지기 쉽고 법적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국민이 볼 때 민노총이 괘씸하고 아쉬울 것"이라며 "민노총이 교섭을 제대로 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