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후 첫 트윗…DMZ 방문, 즉흥 결정 아님 밝혀
문 대통령과 경제 관련 논의 시사
올해 1월 발효된 한·미 FTA 개정안 대해 “문 대통령과 건배”
DMZ 회동, 미·북 중심이 될 가능성 높아…남·북·미 성사 여부에 촉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은 오래 전부터 계획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6시32분 “난 지금 한국에 있다.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과 난 우리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환영하는 건배를 했다. 그건 교체되기 이전 것보다 훨씬 우리에게 좋은 것(I am in South Korea now. President Moon and I have “toasted” our new Trade Deal, a far better one for us than that which it replaced)”이라며 “오늘 난 우리 부대(주한미군)를 방문하고, 그들에게 연설하고, DMZ도 방문(오래 전부터 계획된)할 것(Today I will visit with, and speak to, our Troops - and also go the the DMZ (long planned)”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또 전날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 대해 “나와 문 대통령의 만남은 정말 좋았다( My meeting with President Moon went very well)”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은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전날 트윗과 기자회견이 즉흥적 제안이 아니었음을 직접 공개한 것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인터뷰 당시 DMZ 방문 계획을 미리 공개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김정은이 만날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 그럴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보안상의 이유로 비보도를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더 힐은 전했다. 이 매체는 하루 뒤인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으며, DMZ 방문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에서 지난 1월 1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얘기했다는 것만 적고, DMZ 방문에 대해선 문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았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낸 담화에서도 문 대통령애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때문에 ‘DMZ 회동’이 일단은 미·북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만들어지는 자리인 만큼, 남·북·미 3자 회동이 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