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방탄소년단 무명 시절
"김연아 선수하고만 사진 찍었다" 고백
"현재 후회 중…" 밝혔지만, 팬들 '부글부글'
나경원/사진=한경DB

나경원/사진=한경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진행된 '2019 한국당 청년전진대회' 특강에서 "저도 방탄소년단 팬인데, 예전에 방탄소년단이 무명 시절에 제가 하는 장애인 행사에 왔었다"며 "그때 유명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하고만 사진을 찍고 방탄소년단과는 안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 무대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라(LOVE MYSELF)'는 주제로 연설한 것을 언급하며 "이 말대로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라"며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는 게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후 "침묵은 자유를 침식한다. 할 말은 해야 한다. 여러분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게 곧) 대한민국을 바꾸게 되는 길"이라며 15분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사람을 차별했다는 걸 저렇게 대놓고 말하냐"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을 했다. 일각에서는 "그때 정치권과 엮이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방탄소년단 언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8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국가 규제를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소통, 공감 능력 그리고 퍼포먼스는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유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막힘없는 활보를 보니 각종 규제에 사로잡힌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전세계 무대가 있었던 것처럼 더 이상 우리나라의 기업들과 산업들의 무대 위의 조명을 꺼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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